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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원 "123층 롯데월드타워 화재방지기술 우리가 만들었죠"

경동원, 단열·내화 무기소재 히든챔피언
고층빌딩, 발전, 항공설비 특화 고기능제품 인기
경동나비엔과 홈네트워크 시너지효과도

  • 진영태 기자
  • 입력 : 2017.09.25 14: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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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노연상 경동원 대표가 자사 에너지관리기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경동원이 신소재를 활용한 내화단열재시장에서 히든챔피언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층빌딩, 항공·발전·조선 설비 등 기능성 소재시장이 더욱 확대되면서 고성장까지 예고된 상황이다. 노연상 경동원 대표는 "123층에 달하는 잠실롯데월드타워과 인천국제공항 등 대형상업시설과 함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 등에 기능성 내화재를 공급·시공하면서 시장점유율 50%이상으로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다"며 "건설·플랜트 현장 뿐만 아니라 항공·발전·조선 분야 등에서 해외시장에서도 수요가 증가해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 1981년 설립된 경동원(옛 삼손통상)은 중견보일러회사인 경동나비엔의 사업지주회사로 내화단열재 등을 생산하는 세라텍사업부와 가정내 보안과 에너지관리기술을 적용하는 홈네트워크사업을 펼치고 있다.
 
창업자인 손연호 회장이 1979년 2차 오일쇼크 이후 에너지절감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자 단열재 개발에 뛰어든 것이 계기가 됐다. 이후 경동원은 단열재라고는 스티로폼이나 해외수입에 의존하던 시장에서 국산개발제품으로 대체해 나가면서 시장을 선도해 오고 있다.

경동원이 공급하는 내화피복재인 '에스코트', 내화도료재인 '마스코트'는 건설현장이나 공장에서 화재를 방지하고,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철골구조나 벽, 보 등으로 불이 옮겨붙는 것을 2~3시간이상 지연시킬 수 있다. 화재현장이 무너지거나 순식간에 불이 번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화재현장의 인명피해를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최근에는 초고온인 950도이상에서도 견딜 수 있는 '울트라썸'과 '플랙스썸' 단열재를 개발했으며, 일반 단열재 대비 8배이상 성능이 뛰어난 진공단열재 '하이퍼백'을 출시하는 등 시장에서 히든챔피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노 대표는 "경동원은 화산석인 퍼라이트(Perlite) 소재를 활용해 기존대비 30% 이상 얇으면서도 쉽게 구부리거나 접합시킬 수 있는 내화·단열재를 개발해 오고 있다"며 "해외업체들이 생산하는 고가 내화단열재인 유리섬유에 비해서 가격경쟁력은 물론 시공편의성도 더 우수해 적용폭이 커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동원은 고층빌딩이나 아파트 등의 건설 중심에서 최근 발전설비, 항공설비, 조선설비 등으로 공급처를 늘리고 있다. 노 대표는 "가벼우면서도 얇아 테이프처럼 감거나 붙이면 되는 편의성에 파이프가 실타래처럼 복잡한 발전소내부나, 내외부의 온도편차를 견뎌내야 하는 항공·조선 분야에서 주문이 늘었다"며 "초저온으로 가스를 장시간 운반하는 LNG선박이나 LNG탱크 등의 설비에서도 경동원의 단열재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세라텍사업부는 이밖에도 무기물을 활용해 탄탄한 인공토양을 생산해 건물 옥상조경을 만들거나 축구장, 야구장 등 전문 체육시설을 기반토지를 형성하는 '파라소'도 생산하고 있다. 경동원의 파라소는 국내 유명 체육시설과 세종시 정부청사 등에 적용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울러 경동나비엔 보일러에 공급하는 플라스틱사출사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동차부품 등으로 적용폭 확대에 나선 상태다.

홈네트워크사업은 경동나비엔과 시너지효과를 내며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0여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올해는 거실 벽에 장착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리모콘처럼 들고 다닐수 있는 형태의 신제품 '스마트 크래들'도 개발했다. 스마트크래들은 이동중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연동을 통해 영상통화도 가능하다. 노 대표는 "홈네트워크사업에 통신업체, 가전업체, IT업체 등이 뛰어들고 있지만 20여년간 에너지관리기술을 중심으로한 경동만의 노하우가 있다"며 "4차산업혁명에 발맞춰 사물인터넷기술에 더욱 투자하고, 경동나비엔과 더욱 더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성장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경동원은 세라텍과 홈네트워크사업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20%가량 성장한 26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앞서 2015년과 지난해 매출은 각각 1950억원과 2160억원이었다. 노 대표는 "국내는 물론 중국, 중동, 아시아 등 수출시장을 공략해 5년 뒤에는 2.5배 가량 더 성장한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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